삼국사기. 허성도 역
신라본기 제1 시조 혁거세 거서간 5년조
5년 봄 정월, 용이 알영 우물에 나타나서 오른 쪽 옆구리로 여자아이를 낳았다. 한 노파가 이를 보고 기이하게 여겨 데려다 길렀다. 우물 이름으로 그녀의 이름을 지었다. 그녀는 자라면서 덕스러운 용모를 갖추었다. 시조가 이를 듣고 그녀를 왕비로 받아들였다. 그녀는 행실이 어질고 내조가 훌륭하여 당시 사람들이 두 사람의 성인이라고 불렀다.
○ 五年, 春正月, 龍見於閼英井, 右脇誕生女兒. 老嫗見而異之, 收養之, 以井名, 名之. 及長有德容. 始祖聞之, 納以爲妃, 有賢行, 能內輔, 時人謂之二聖.
5년 봄날 정월은 용이 알영 우물에서 여자 아이가 탄생하는 걸 오른쪽 옆구리에서 보았다. 노인은 다르게 보았는지 수양딸로 삼았는데, 이름을 정명이라 하였다. 용안이 오덕하여서 조문행렬이 시작하던바 왕비로 납품을 하였으니 어질어야 하는 스트레스로 인해 보조역할에만 충실하였더니 점쟁이가 성인 두명만 말했다.